1. 영화 언브레이커블 줄거리
디스크립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000년 작품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은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데이비드 던(브루스 윌리스)은 대형 열차 사고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영화는 그가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와 정반대의 존재인 엘라이저 프라이스(사무엘 L. 잭슨)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초능력 영화가 아니라, 현실적인 슈퍼히어로의 개념을 탐구하는 심리적 스릴러이자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여기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등장인물의 특징, 그리고 명장면 해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① 열차 사고와 데이비드 던의 생존
영화는 필라델피아를 향해 가던 Eastrail 177호 열차 사고로 시작됩니다.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이 사망했지만, 유일한 생존자인 데이비드 던은 단 한 군데도 다치지 않은 채 병원에서 깨어납니다.
병원의 의사는 그가 완벽한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한 번도 병에 걸린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그는 점점 자신의 육체적 능력이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② 엘라이저 프라이스와의 만남
얼마 후, 데이비드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보낸 사람은 엘라이저 프라이스, 별명 "미스터 글래스". 그는 만화책을 연구하며 슈퍼히어로가 현실에 존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인물입니다.
엘라이저는 데이비드를 찾아와,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나처럼 쉽게 부러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절대 다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라며, 그가 현실 속 슈퍼히어로일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처음에는 엘라이저의 말을 믿지 않던 데이비드는 점차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시작합니다.
③ 데이비드 던의 능력 발견
엘라이저의 조언에 따라 데이비드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실험합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평범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사람을 터치하면 그들의 과거 범죄 기록을 볼 수 있는 직관적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는 처음으로 능력을 이용해 범죄자를 찾아내고, 비밀리에 자경단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④ 엘라이저 프라이스의 정체와 반전 결말
영화의 마지막, 엘라이저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합니다.
"나는 평생 동안 나와 반대되는 존재를 찾고 싶었어. 그래서 사고를 일으켰지."
즉, 그가 열차 사고를 포함해 수많은 대형 사고를 계획한 장본인이었으며, 이는 슈퍼히어로가 존재한다는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는 결국 엘라이저를 경찰에 신고하며, 영화는 "미스터 글래스" 라는 이름이 신문 헤드라인에 오르는 장면과 함께 끝이 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특징
① 데이비드 던 (브루스 윌리스) – "깨지지 않는 남자"
-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보안 요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열차 사고를 통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됨.
-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가졌으며, 물리적 충격을 거의 받지 않음.
- 사람을 터치하면 그들의 과거 범죄를 알 수 있는 능력을 지님.
-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나서야 삶의 의미를 찾음.
② 엘라이저 프라이스 (사무엘 L. 잭슨) – "미스터 글래스"
- 선천적인 **골형성 부전증(뼈가 쉽게 부러지는 희귀 질환)**을 가진 인물.
- 평생 만화를 연구하며, 현실에도 슈퍼히어로와 빌런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음.
- 데이비드를 시험하고, 결국 자신이 악당(빌런) 임을 자각.
- 영화의 마지막, 자신이 여러 사고를 계획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체포됨.
③ 조셉 던 (스펜서 트리트 클락) – "데이비드의 아들"
- 아버지가 진짜 슈퍼히어로라고 믿고 있으며, 그를 강하게 지지함.
- 총을 겨누어 아버지의 불사 능력을 시험하려는 장면에서 극적 긴장감을 높임.
3. 명장면 해석
① 열차 사고 후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
- 영화의 중요한 시작점으로, 데이비드가 자신의 특별함을 깨닫게 되는 계기.
② 조셉이 총을 겨누는 장면
- 데이비드가 불사신임을 증명하려는 아들의 시도.
- 가족의 신뢰와 사랑, 그리고 데이비드의 책임감이 강조됨.
③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장면
- 데이비드의 유일한 약점이 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짐.
- 그는 완벽한 슈퍼히어로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는 장면.
④ 엘라이저의 반전 고백 장면
- "나는 사고를 일으켰다"는 대사를 통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반전을 선사.
- 엘라이저가 데이비드의 대척점에 서 있는 존재임을 명확히 드러냄.
결론
언브레이커블 은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현실적인 시각에서 초능력을 탐구한 작품입니다.
데이비드 던과 엘라이저 프라이스의 관계는 영웅과 악당의 운명적 연결을 보여주며, "초능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 영화는 이후 23 아이덴티티(2016)와 글라스(2019)로 이어지는 "이터널 빌런 3부작"의 첫 작품으로, 현실적인 슈퍼히어로 스토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